서울 마포구가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효도밥상’이 큰 호응을 얻으며, 지자체를 대표하는 어르신 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점심 식사와 함께 건강·법률·세무 상담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노인복지 서비스다.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필요한 도움을 주고 받음으로써 일상 속에서 삶의 활력과 건강을 찾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마포구는 최근에 6곳의 급식기관을 효도밥상 공급업체로 새롭게 추가해 총 급식기관 수를 44곳으로 늘렸다. 이로써 지역 내 어르신 1500여 명이 효도밥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월 24일 대흥동 태영아파트 경로당과 익수경로당, 마포여성동행센터 등 3곳에 이어 오는 11월 11일에는 신촌로경로당과 합정경로당, 상암월드컵파크10단지경로당이 급식기관으로 추가된다. 마포구 효도밥상이 이처럼 성과를 거두며 확대될 수 있었던 원천은 올해 4월에 문을 연 ‘효도밥상 반찬공장’ 덕분이다.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이용자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별도 조리시설을 만들어, 조리시설이 없는 경로당과 종교시설 등의 급식기관 역할을 담당케 한 것이다. 반찬공장에서 당일에 조리된 따뜻한 국과 신선한 반찬이 각 급식 기관으로 배송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다. 급식과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 검진과 생활 법률 상담 등이 이루어져 만족도가 높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효심 깊은 우리 마포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효도밥상이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효도밥상 수혜 인원을 2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어 “앞으로 반찬공장을 추가로 만들고 급식기관을 확대해, 마포의 어르신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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