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미수령 주식 찾기, 누적 실적 1조 원 넘겨"

박성훈 기자 2024-11-11 10:47:10

하도 오래 된 일이라 기억조차 못하는 자신의 주식을 뒤늦게 찾는 이들이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실시 15년 만에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이 누적 실적 1조 원을 넘기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주주의 자산 회복과 권익 증진을 위해, 수령하지 않은 주식과 배당금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이벤트로 올해는 대한항공과 메리츠금융지주 등 5개 상장사와 함께 지난 달 2일부터 한 달 동안 집중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미수령 주식 4132만주(평가액 2042억원)와 배당금 4752만원이 주인을 찾아갔다. 예탁원 측은 "잊어버리고 있던 보유 주식이나 우리사주 등을 수령해 자녀 결혼 자금이나 노후준비금 등을 마련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미수령 주식은 소멸이 되지 않아 언제든 수령할 수 있지만 배당금은 5년이 지나면 없어진다"며 "우편 통지를 받은 주주 중 미수령 배당금이 있는 경우는 꼭 올해 안에 신속하게 예탁결제원을 찾아 돈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송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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