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과 '크게 성공한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

이의현 기자 2024-11-20 09:28:23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사장학 개론>의 저자 김승호 회장은 한인 기업 최초의 글로벌 외식기업 SNOWFOX 그룹을 이끄는 오너 경영자다. 그는 이 책에서 "같은 성공이라도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풋내기 시장과 노련한 사장, 막 성공을 거둔 사람과 성공을 지속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10억 부자와 100억 부자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이 전하는 13가지 차이점을 소개한다. 

그는 첫째로, "처음 성공을 이루면 자기 능력이라고 생각하지만, 크게 성공을 이룬 사람은 그 성공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한다. 자신의 성과가 반복적이지 않을 것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한 번의 성공에도 자만하지 않고 신중하다는 것이다. 

둘째, 성공한 자는 회사를 키워 팔려고 하지만 크게 성공하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회사를 갖고 있으려 한다고 말한다. 회사를 팔아 남긴 돈으로 다른 더 좋은 사업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금 사업을 평생 유지하는 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얘기다.

셋째, 성공한 자는 하루에 20시간을 일하고 크게 성공한 자는 하루에 8시간 만 일한다고 전한다. 크게 성공한 사람은 '시간당 수입'이 아닌 '사업당 수입'으로 자신의 인건비를 계산하는 방법을 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가정과 개인생활과직장 일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넷째, 성공한 자는 규정과 규칙을 통해 성장을 유지하려 하고, 크게 성공한 자는 규정과 규칙을 넘어서서 통제하고 성공한다고 말한다. 규모가 커지면서 생기는 규정이나 규칙은 자칫 조직과 사고에 경직성을 불러와 '양날의 칼'처럼 해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다섯째, 성공한 자는 선배에게 배우려 하고 크게 성공한 자는 후배에게 배우려 한다고 말한다. 선배들의 성공담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세상은 없다고 강조한다. 반면에 후배들은 새로운 시각을 일러준다고 말한다.

여섯째, 성공한 자는 회사를 바라보지만 더 큰 성공을 한 자는 산업을 바라본다. 사업체 유지나 성장에만 급급한 사이에 나무에 가뭄이 드는 것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곱째, 성공한 자는 조사와 기획을 좋아하고 크게 성공한 자는 직감과 통찰을 좋아한다고 얘기한다. 기획과 조사가 시업을 일으킨다면, 사업도 수학공식처럼 공식화됐을 것이라고 꼬집는다. 

여덟째, 성공한 자는 경쟁자를 이기는 것에 몰두하고 크게 성공한 자는 자신을 이기는 것에 힘쓴다고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경쟁자는 자신이라며, 우리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경쟁자인지 알아야 한다고 겅조한다.

아홉째, 성공한 자는 내 울타리 안의 경쟁자들과 싸우느라 정신 없지만, 크게 성공한 자는 울타리를 뚫고 들어오려는 경쟁자도 경계한다고 말한다. 현대산업은 울타리를 날아 들어올 정도로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열 번째, 성공한 자는 기억력에 의존하지만 크게 성공한 자는 메모와 기록을 믿는다고 상기시킨다. 그는 "기억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억은 조작되고 변형되는 반면 기록만이 사실을 유지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열 한번째, 성공한 자는 물품을 갖고 더 크게 성공한 자는 현금을 갖는다고 전한다. 전자는 감가상각으로 사라지는 보석과 집, 자동차, 명품을 사 모으지만 후자는 부동산과 회사 지분 등 수익이 발생하는 물품을 사 모은다는 것이다.

열 두번째, 성공한 자는 아끼는 데 관심이 많고 크게 성공한 자는 버는 데 관심이 많다. 작은 것을 아끼기 위해 비용이 통제하기 보다는 차라리 그 시간에 더 벌 궁리를 하라는 주문이다.

열 세번째, 성공한 자는 자기 능력보다 높여 살고, 더 크게 성공한 자기 능력보다 낮춰 산다고 말한다. 전자가 자기 성공을 자랑하기 위해 증거를 만들고 싶어하는 반면 후자는 작은 실수로 모든 것이 날아갈 수 있음을 알기에 겸손한 생활을 한다는 얘기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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