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가계대출 총량 한도제가 시행됨에 따라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일제히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먼저 8일부터 임차보증금 반환 및 대출 상환 용도를 제외한 생활안정자금 기타용도의 주택담보대출에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 지난해 9월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했던 것을 풀기로 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당시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하고,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무주택 세대’로 한정하기도 했다. 이 은행은 지난해 11월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40년까지로 확대했으나,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대상자 조건은 여전히 무주택 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케이뱅크도 8일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 아파트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1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상환하는 기간인 ‘거치기간’도 없앴다가 최대 12개월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지난해 9월 시행했던 조치를 모두 원상복구 했다”면서 “대출 공급 여력에 여유가 없어 그 동안 대출 ‘오픈런’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새해에는 한층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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