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지원으로 전통문화 계승 나섰다

조진래 기자 2025-02-13 14:51:02
지난해 용산구 민속행사에서 어르신들이 윷놀이를 하는 모습. 사진=용산구

용산구가 2025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 6일부터 15일까지 16개 동에서 직능단체 주관으로 열리는 민속행사를 지원한다.

지역 주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드리기 위해 윷놀이와 제기차기, 전통음식 체험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이번 행사는 6일 청파동에서 가장 먼저 열려, 정월대보름인 12일에는 7개 동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15일 원효로2동과 서빙고동을 마지막으로 16개 동이 모두 참여하는 일정이다.

그동안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는 각 동 직능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5개 동만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에 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운영 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그 결과 올해는 모든 동이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행사 규모도 커지고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구는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5일부터 담당 공무원들과 분야별 민간 전문가들이 모든 행사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화재 사고 예방 대책과 한파 대책, 전기·가스 시설 유해 요인 등을 사전 점검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취약 분야는 전문 인력을 통해 즉시 보완 조치하고, 필요 안전 물품을 지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이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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