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슈] 30년 간 결혼은 반 토막, 출생아는 3분의 1로 '뚝'
2025-09-03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이 가계대출자의 금리 인하 요구에 가장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는 취직이나 승진, 소득증가 등을 근거로 금리 인하를 은행에 요구할 권리가 있는데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연합회가 3일 홈페이지 소비자 포털에 비교 공시한 올해 상반기 은행별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수용건수/신청건수)이 17.7%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이 42.9%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35.4%)과 하나은행(31.0%)도 30%를 넘겼다. KB국민은행은 26.2%였다.
기업 대출까지 더한 전체 대출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 역시 우리은행이 17.8%로 가장 낮았다. NH농협은행이 42.6%로 나타나 가장 고객의 요구에 많이 부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신한은행(34.5%), 하나은행(31.1%), KB국민은행(26.2%) 순이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평균 인하 폭도 우리은행이 0.14%p로 가장 적었다. 하나은행이 0.35%p로 우리은행에 비해 3배 가량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0.29%p), KB국민은행(0.28%p), 신한은행(0.24%p)도 모두 0.2%p대 감면율을 보였다.
금리인하 요구 수용을 통한 가계대출 이자 감면액은 신한은행이 5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이 35억 원, 우리은행이 32억 원, KB국민은행이 26억 원, NH농협은행은 12억 원이었다.
산업은행을 제외하고 18개 전체 은행권으로 대상을 확대하면 가계대출 금리 인하 수용률이 가장 낮은 은행은 9.2%의 제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가 10.0%였고 우리은행(17.7%)은 3위를 기록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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