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4일 서초동에 시니어·연금 전문 라운지 열어
2025-03-06

개인연금으로도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이 때는 연금저축과 IRP에서 투자 가능한 금융상품부터 찾아본 후 실제 투자 및 매매가 가능한 지 여부를 살피는 것이 순서다. 위험저선 한도가 설정되어 있는 품목들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연금 수령 때는 투자 상품을 매도해야 하는데 이 때도 매도 순서를 잘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 개인연금으로 어떤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나.
“연금저축과 IRP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금융 상품부터 살피는 것이 순서다. 우선, IRP계좌에서는 실적 배당 상품부터 원리금 보장 상품까지 투자할 수 있다. 실적 배당 상품 가운데는 펀드와 실적배당보험이 대표적이다. 주요 증권사 IRP 계좌에서는 국내 상장 ETF, ETN, 리츠 등을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다. 일부 은행과 생명보험사도 신탁을 활용해 ETF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 매매는 불가능하다. 연금저축은 펀드와 보험, 신탁이 있다. 실적 배당 상품에 투자하려면 연금저축펀드에 먼저 가입해야 한다. 주요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면 펀드 뿐만 아니라 국내 상장 ETF와 리츠에도 투자할 수 있다.”
- 위험 자산 투자 한도가 설정되어 있지 않나.
“IRP에서 투자를 할 경우에는 위험 자산 투자 한도를 잘 살필 필요가 있다. IRP 가입자는 적립금 가운데 70%까지만 위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한도가 설정되어 있다. 여기서 위험 자산이라고 하면 주식 비중이 50% 이상인 펀드와 ETF, 하이일드 채권펀드, 리츠 등이 대표적이다. 나머지 30%는 원리금 보장 상품, 주식 비중이 50% 미만인 펀드와 ETF, 적격TDF, 디폴트옵션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다만, 연금저축펀드 가입자는 이 같은 위험 자산 투자 한도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 연금수령 중 추가 납입이 가능한가.
“연금수령이 시작된 후 해당 연금계좌에 추가납입을 할 수 있는 지 궁금해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소득세법에서는 연금수령 개시를 신청한 날 이후에는 연금보험료를 납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추가 납입을 하려면 별도로 연금계좌를 하나 더 개설해야 한다. IRP는 원칙적으로 한 곳의 금융회사에서 하나의 계좌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연금을 개시한 계좌가 있으면 하나 더 만들 수 있다. 추가로 납입되는 금액이 없는 만큼, 새 투자상품을 매입하려면 기존 상품을 일부 환매해야 할 수도 있다. ETF는 당일 매도한 금액 범위 안에서 다른 ETF를 매수할 수 있지만 현금화까지 2영업일이 걸린다. 펀드는 현금화가 끝난 후에 다른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데, 매도 후 현금화까지 4~10 영업일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 연금을 수령할 때 투자 상품은 어떤 순서로 매도하는 것이 좋은가.
“연금이 개시되면 연금 지급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 상품을 매도해야 한다. 이 때 매도 순서는 연금계좌의 종류에 따라 혹은 금융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존재할 수 있지만, 가입자가 별도의 순서를 지정하지 않을 경우 통상적으로 매도는 담고 있는 상품들의 잔고를 기준으로 비율대로 매도된다. 혹은 현금 자산-원리금 보장 상품-펀드-ETF, 리츠, 채권 등의 순으로 자동으로 진행된다. 펀드는 매도 순서를 정하지 않으면 위험도가 높은 상품부터 매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ETF는 인출 순서가 되었을 때 자동으로 매도되지 않는다. 따라서 연금수령일보다 최소 2영업일 앞서 ETF를 매도해 연금액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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