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어르신 생활디지털 교육’ 확대 운영

조진래 기자 2025-05-15 09:55:09

서울 강남구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어르신 생활디지털 교육’을 확대 운영한다. 

실생활 밀착형 교육 범위를 한층 넓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과정을 새롭게 도입한다. 6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실습 중심 교육과정이다.

강남구 내 10개 정보화교실과 ‘찾아가는 방문교육’으로 구성되며 전 과정이 무료로 제공된다. 모든 정보화교실에는 키오스크 체험기기가 설치돼 있으며, 교육 마지막 날에는 실제 매장을 방문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현장체험학습을 한다. 

지난해 총 81회의 교육을 통해 415명이 수료했으며, 올해는 현장체험 범위를 확대한다. 작년까지 카페에서 이뤄진 현장학습 장소를 올해부터 영화관, 식당 테이블오더, 다이소 셀프계산대, 주민센터 민원 키오스크, 은행 무인기기 등으로 전면 확대했다. 

특히 스마트 폰 기초부터 디지털 금융, 모바일 공공서비스, 건강관리 앱, 쇼핑 앱, 콘텐츠 제작 등 심화 교육도 제공되어 실생활 디지털 활용 능력을 끌어올린다. 

한편 올해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이 신설된다. 챗GPT 등 최신 AI 도구를 활용한 영상 제작, 문서 작성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과정은 어르신은 물론 직장인, 스타트업 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수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대치2정보화교실과 자곡 IT융합교육센터 내 전용 미디어 교육장을 통해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자곡센터에서는 코딩, 드론, 3D프린팅 등 4차 산업 기반 기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민의 디지털 역량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수강 신청은 매월 25일부터 구청 홈페이지 또는 정보화교실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이 생활의 필수 요소가 된 지금, 어르신을 포함한 모든 세대가 소외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정보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정보화 교육을 통해 포용적 스마트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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