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일하는 저소득층 자립 돕는 ‘광진 도약 소득 지원’ 본격 시행

조진래 기자 2025-07-16 09:13:25
  
김경호 광진구청장. 사진=광진구청

서울 광진구가 근로활동 재개로 생계급여가 중단된 저소득 가구가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광진 도약 소득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구는 일시적인 소득 증가로 인해 그 동안 수급해 오던 공적 지원에서 제외된 상당수 가구가 이로 인해 다시 생활 여건이 취약해 짐에 따라, 이들이 다시 수급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돕기 위한 현실적인 자립 지원 정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진복지재단과 협력해 가구 소득을 일정 기간 보전하는 ‘광진 도약 소득 지원’ 사업을 마련하고, 2026년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근로소득으로 인한 생계급여 보장 중지 가구 중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다. 구에서는 관내 해당 가구가 9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선정된 가구는 별도의 신청 없이 가구원 수에 따라 월 1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받게 된다. 지원 기간은 최대 1년이다. 

이번 지원 사업은 광진복지재단 ‘200가구 보듬기’의 특화 사업으로, 민간 후원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구와 재단은 사업 대상자 선정부터 자격 관리,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인 협력 하에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사회복지장애인과에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열심히 일해 소득이 다소 늘었음에도 공적 급여가 중단되면서 오히려 생활이 어려워지는 가구들이 있어 이 분들이 자립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자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누구나 도약할 수 있는 희망찬 광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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