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칼럼] 북촌 한옥마을은 우리가 지킨다
2025-07-24

서울시 재향군인회(회장 이병무)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나라사랑 안보포럼을 진행했다. 처장 1명을 비롯해 안보부장, 조직부장, 행정부장 등 3명의 부장과 역전의 용사들인 서울시 23개 지회4군의 부회장과 70여명이 참여한 행사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충남대 나태종 교수와 경희대학교 박범진 안보전락 교수, 북한 인권활동가 변유미 국방부 안보강사가 함께 하며 현 국가 안보상황 인식과 대응 전략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해 1시간 30분간 심도 깊은 강의를 전했다. 강의 후에는 현충사와 독립기념관, 해군 2함대사령부 천안함 견학이 이어졌다.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에 위치한 현충사는 1967년에 사적제155호로 지정된 것이다.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장군 (1547~1598년)의 공을 기리기 위해 숙종의 명으로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건립되었는데, 이것이 1932년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철거되어 충무공의 위패와 영정은 인근 충렬사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후 1966년에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복원사업이 추진되어 1967년 현충사 성역사업이 완료되었다. 현충사 전시관에는 임진왜란 유물전시, 거북선모형, 난중일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정원 및 숲길에는 참배객과 관광객을 위한 산책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애국충정을 기리고 후대에 호국정신과 애국심을 계승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은 광복 42주년이던 1987년 8월15일에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역사박물관으로, 국가보훈처가 관리하고 있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국립 박물관으로,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까지 우리 민족이 겪은 고난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펼친 독립운동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제1관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 개항기부터 일제의 국권피탈 과정과 독립운동의 배경을 보여준다. 제2관은 나라를 지키는 의병운동과 애국계몽운동, 국권 회복을 위한 초기 활동상을 다룬다. 제3관은 나라를 찾기 위한 투쟁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등 본격적인 독립운동 전개과정을 보여준다. 제4관은 나라의 독립을 위한 몸부림 국내외에서 펼쳐진 다양한 무장독립 (의열단 광복군) 등을 전시한다.
제5관은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려는 노력, 일제 경제수탈과 민족말살 정책에 맞선 민족의 삶과 문화수호 운동을 조명한다. 제6관은 다시 찾은 나라 광복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6.25전쟁을 거쳐 오늘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7관은 기획전시실로 유동적인 전시공간이다. 야외전시장에는 광복회상 전시물과 조각공원, 전투기, 군용장비 등 6.25때 사용한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규모가 매우 커, 3~4시간을 예상해야 한다.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이자 그 속에서 빛난 희생정신과 투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었다.

경기도 평택의 해군 제2함대는 대한민국 해군의 작전함대 중 하나로 서해 방어를 주 임무로 한다. 1955년에 창설되어 서해5도인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를 방어한다.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바로 앞에 두고 북한과 가장 긴장된 최전방 해역인 서해를 책임지기 때문에 항상 전투 준비태세를 해야 하는 부대다.
1999년과 2002년에 일어난 1차, 2차 연평 해전은 2함대 초계정이 주도했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2010년 3월26일 오후9시22분경 백령도인근 해상(NLL)인근 훈련을 마치고 제2함대기지로 귀항하던 천안함 (1.200톤)이 갑자기 침몰 된 사건이다. 이 때 함미가 폭발로 절단되었고, 승조원 104명중 46명이 전사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대한민국과 다국적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했다는 결론을 내려진 바 있다.
당시 침몰 현장에서 수거된 북제 어뢰의 추진체 부품이 결정적 증거로 제시되었다. UN 안보리 등에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이 발표되었지만, 북한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 이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북한의 가장 도발적인 군사적 공격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후 매월 3월 26일은 천안함 순국 장병들을 기리는 날로 기록되고 있다.
서울시 재향군인회 제 3차 포럼을 통해 국가안보의 희생자를 기리며 시대의 흐름과 현 상황에 대해 알고, 앞으로의 나아갈 폭넓은 안보개념과 꾸준한 안보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충수 시니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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