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퀵서비스 등 산재 취약 소사업장에 위험성평가 무료 컨설팅

이의현 기자 2023-06-02 08:38:56


산업재해에 취약한 50인 미만의 취약·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무료로 위험성평가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서울시는 올해는 상대적으로 안전사고 리스크가 많은 퀵서비스업과 건물관리업 사업장 100곳을 우선 선정해 컨설팅을 시작하고 성과를 보아 영역 및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내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되는 등 안전 취약 우려 사업장에 대한 법적 의무가 강화되어 자칫 선의의 피해자들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의 안전 컨설팅에는 안전보건 전문가와 공인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안전보건지킴이’가 앞장선다. 이들은 사업장을 2회 이상 직접 방문해 맞춤형 상담을 펼치고 상담 내용에 기반해 개선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1차 컨설팅에서는 사업장별 위험 요인 파악과 함께 해당 회사 스스로 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 역량을 키우는 방안을 지원하고, 2차 컨설팅에서는 파악된 유해·위험 요인과 사고 발생 경험을 중심으로 사업장별로 준수해야 할 안전관리 방안과 의무 등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서울 소재 50인 미만의 건물종합관리업과 퀵서비스업 사업장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이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담당자 이메일(jieun111@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위험성평가 컨설팅이 노동자의 안전사고와 직업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취약 업종을 찾아내 컨설팅 대상 업종을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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