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년만의 생산직 공채에 여성 6명 첫 채용 ‘화제’

박성훈 기자 2023-07-11 09:07:23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재개한 생산직 직원 공개채용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을 뽑아 화제다.

연합뉴스가 11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자동차업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기술직 신규 채용 인원 400명 가운데 1차 최종합격자인 200명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6명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금속노조 발로 이 사실을 보도했다. 현대자동차 사측은 아직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2차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면 더 많은 여상 신입 기술직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전날 여성위원회 이름으로 입장문을 내고 “이번 신규채용은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금속노조는 합격자 200명 중 여성이 6명 합격한 것은 전체 인원의 3%에 그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금속노조 여성위원회는 이에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배제 없이 더 많이 채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기술직 신규 채용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는 지난해 노조와의 임금협상 합의 때 국내 생산공장 근무 기술직을 올해 400명, 내년 300명 등 모두 700명 채용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기술직은 높은 급여 수준과 정년 보장에 각종 복지 혜택이 많아 올해 1차 채용 서류 접수 첫날부터 접속자가 대거 몰리는 바람에 홈 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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