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신임 건보공단 이사장 “지속가능한 재정 구축 위해 혁신하겠다”

이의현 기자 2023-07-11 12:03:13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지속가능한 보험재정 구축을 약속했다.

정 신임 건보공단 새 이사장은 11일 강원도 원주 소재 공단본부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책임지는 이사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없도록 지속가능한 보험재정 구축을 위한 혁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국민들이 꼭 필요한 진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필수의료 정책 지원과 재난적의료비 지원 강화, 상병수당제도 도입 기반 마련, 필수의약품 접근성 향상 등을 약속했다.

특히 보험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불요불급한 재정 지출을 억제하고 내실 있는 급여지출관리 체계 운영을 다짐했다. 재정 누수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 아래 진찰과 검사, 투약, 시술 및 수술, 환자교육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건보 재정을 위한 혁신과 관련해 그는 철저히 객관적 근거에 기반해 재정 혁신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성장, 고령화 등 보험료 수입 감소에 대비하면서 공정한 자격·부과제도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이사장은 “그 동안의 의료현장 경험과 질병관리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건강보험을 혁신하되 국민의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서두르지 않으면서 충분한 근거와 공감대를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체계 구축을 다짐했다. 100세 시대를 안심하고 맞이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체계 구축과 장기요양기관 진입 및 퇴출관리에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신임 이사장은 한림대 성심병원장을 지내고 코로나 펜데믹 기간 중 질병관리본부 본부장과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등을 맡아 코로나 종식에 이바지해 왔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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