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중견 기업들은 '고용' 늘렸다

박성훈 기자 2023-08-02 08:02:28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도 올 상반기에 국내 상장 중견기업들이 고용을 소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송업의 순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총고용 인원은 22만 2696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의 상반기 순고용 인원은 2080명으로 집계됐다. 

순고용은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격 취득자에서 상실자를 뺀 수치를 말한다. 올 상반기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격 신규 취득자는 2만 7927명이며 상실자는 2만 5847명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체 13개 업종 가운데 생활용품(-1.0%·-135명), 유통(-0.9%·-20명), IT전기전자(-0.3%·-125명)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에서 순고용이 증가했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운송업(6.2%·28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의료기기업(4.5%·117명), 조선·기계·설비업(2.9%·365명)이 뒤를 이었다. 순고용 인원이 가장 많은 업종은 서비스업(2.8%·813명)이며, 2위는 제약·바이오업(1.6%·397명)이었다.

기업 가운데는 지난해 말 1923억원을 투자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애플 납품용 '광학식 손 떨림 보정 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한 자화전자가 472명을 순고용해 1위에 올랐다. 이어 메가스터디교육(268명), 티웨이항공(229명), 세보엠이씨(159명), 빙그레(122명), 경창산업(111명), 위메이드(104명), 파라다이스(102명) 순이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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