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분의 1...1인 가구도 '1000만' 육박

이의현 기자 2023-08-22 16:29:05

1인가구 수가 속증하는 가운데 최근들어 고령 1인 가구 역시 빠르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22일 내놓은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43만 9038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세대는 2370만 5814세대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이 가운데 1인 세대가 972만 4256세대로 1000만 세대에 거의 육박하면서 전체 세대의 41.0%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1년 전인 2021년말의 40.3%(946만 1695세대)에 비해 0.7%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고령 1인 세대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70대 이상 세대가 19.1%(185만 5150세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세대가 18.1%(175만 8095세대)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이 전체의 37.2%에 이른다는 얘기다.

여기에 161만 6451세대에 이르는 50대 까지 포함하면 과반이 넘는 523만 세대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30대는 163만 4274세대, 20대는 152만 1514세대, 그리고 40대는 129만 7192세대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1인 세대 증가율 측면에서도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인 가운데 연령대가 높을 수록 증가율이 더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20대가 전년대비 2.7%, 30대 3.8%인데 반해 60대는 4.3%, 70대 이상은 5.4%를 기록했다.

1인 세대와 2인 세대 합계 비중은 65.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높아져 10년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3인 이상 세대의 비중은 34.7%로 줄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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