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 300명에게 난자동결 시술비 최대 200만원 지원한다

박성훈 기자 2023-08-24 11:35:34

서울시가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다음 달부터 여성 300명에게 난자동결 시술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우선, 난자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와 시술비용의 50%(최대 200만원)를 지원한다. 보관료, 입원료, 난자채취와 상관없는 검사비는 제외된다.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한 지 6개월이 지난 20∼49세 여성 300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지원하는 150명은 소득수준이 중위소득 180% 이하여야 한다. 별도로 손해보험협회가 지원하는 150명은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지원받는다. 

이 지원 사업은 9월1일 이후 시술부터 적용되며, 난자채취가 완료된 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개설되는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홈페이지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을시 관계자는 "현재 난자동결 시술은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해당되지 않아 자비로 회당 250만∼5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지원책이 저출생 문제 헤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과 회원사 대표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보협회와 '저출생 위기 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손보협회는 이날 협약에 따라 2026년까지 총 40억원을 기부해 난자동결 시술과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을 지원하게 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사업이 미래의 출산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임신·출산이 행복한 선택이 되길 바라며, 서울시도 계속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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