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민 58%가 대기업에 호감…비호감은 8.6% 불과"

조진래 기자 2023-09-12 07:58:06

국민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이 대기업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 비해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응답도 41%에 달해 국민들의 대기업에 대한 시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은 12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9∼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 인식 조사' 결과, 대기업에 호감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8.3%였던 반면 비호감이라는 응답은 8.6%에 그쳤다"고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매우 호감'은 14.5%, '다소 호감'은 43.8%였다. 대기업에 '호감 이상'이라는 응답이 '비호감' 응답의 6.8배에 달했다.  33.1%는 대기업에 대한 감정이 '중립적'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41.0%는 '10년 전과 비교해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반면에 9.6%는 '호감도가 낮아졌다'고 답했고 49.4%는 '변화 없다'고 답했다.

경제 분야별로 대기업의 기여도를 보면 '수출' 측면에서 대기업이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90.7%에 달했다.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응답도 88.0%에 달했다. '투자'와 '일자리 창출'도 각각 74.7%, 71.0%였다. '혁신'(71.0%)과 '국민소득 증대'(62.9%)에서도 대기업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답변이 많았다.

반면에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 수행'에 기여한다는 비율은 49.7%로 다소 낮았다. 과거 대기업들이 보여주었던 정경유착 등 그룻된 관행 탓에 '준법 윤리경영 확산에 기여한다'는 응답은 36.1%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형후 대기업이 강화해야 할 역할로 '일자리 창출'(24.2%)를 가장 희망했다. '수출 투자 확대'와 '사회적 책임 강화'가 각각 16.0%로 뒤를 이었다. '근로자 임금·복지 향상'(15.7%), '준법·윤리경영 강화'(15.1%) 순이었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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