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지자체' 부산, 부산대병원과 손잡고 노화 예방 '앞장'

이의현 기자 2023-09-27 08:55:21

'초고령 지자체' 부산시가 부산대병원과 손잡고, 노화로 인해 몸이 쇠약해지는 현상을 예방하는데 앞장서기로 해 주목을 끈다.

부산시는 27일 "부산대병원과 노쇠예방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양 측은 건강한 노후와 사회적 관계망을 지원하는 노쇠예방 프로젝트 '신체 업(up), 마음 업, 관계 업'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체 업(up), 마음 업, 관계 업' 프로젝트는 마을건강센터에서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신체기능평가(노쇠선별검사)를 통해 적절한 운동 처방 및 식단 제공, 우울증 선별검사 및 유관기관 연계, 사회적 관계망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9월에 전국 대도시 중 처음으로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시는 74곳의 마을건강센터를 거점으로 신체기능 평가와 노인 우울감 검사, 사회적 관계망 검사를 제공해 고령자들의 건강한 노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살 방침이다. '맞춤형 중재'로 사회관계망 형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을 활용해 마을건강센터 인력 교육과 중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도움준다. 

두 기관은 10월부터 중구 영주1동, 남구 우암동, 동래구 명장1동, 연제구 거제4동 마을건강센터에서 노쇠예방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국 74곳 모두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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