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이달부터 어르신 버스·택시비 월 2만원 지원한다

이의현 기자 2023-11-06 08:48:45

서울시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11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버스비와 택시비를 지원하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공항버스와 시티투어버스를 제외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광역버스 등 모든 버스와 서울(면허) 택시비가 지원 대상이며, 연말까지 월 2만 원 한도 내에서 사용액만큼 지원이 된다. 내년부터는 1만 원 이내에서 계속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용 중인 서울시 우대용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사용한 금액은 3개월마다 통장으로 입금된다. 11월 중에 신청하면 11월 1일부터 사용한 교통비가 지원된다. 신청일을 기준으로 사용금액이 지급된다.

중구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해당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방문 신청할 경우 신분증과 서울시 우대용 교통카드, 본인 명의의 통장(계좌번호)을 지참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은 '중구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검색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중구는 신청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1~10일에는 75세 이상, 13~20일에는 75세 미만, 21~30일에는 65세 이상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동 주민센터가 직접 방문해 신청을 받고, 경로당·복지관으로 찾아가는 접수 서비스도 병행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는 어르신 비율이 20.6%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면서"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복지 향상을 위해 교통비 지급을 비롯해 앞으로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중구는 앞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를 마친 후 지난 7월 25일에 '서울시 중구 어르신 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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