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 1785 가구로, 올해 보다 12만 여 가구 감소 추산...2013년 이후 최저 물량
박성훈 기자2023-12-05 09:07:42
2025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 '입주 절벽'이 우려된다.
부동산R114는 5일 "2025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상 물량은 24만 1785가구로, 올해 36만 7635가구에 비해 12만 5850가구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어 2013년 19만 9633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만 5367가구로 올해 11만 2755가구에 비해 4만 7388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국 전체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분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그 동안 핫 플레이스였던 양주가 1만 546가구 감소하는 것을 비롯해 수원(8218가구), 화성(5197가구) 등 세 지역에서만 2만 3961가구가 줄어들어 경기도 전체 감소량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대구가 1만 192가구로 올해보다 2만 5613가구 줄어들고 인천도 올해 4만 6233가구에서 2년 후에는 2만3163가구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도 올해 2만 5285가구에서 8674가구로, 충남은 2만 6676가구에서 1만 1742가구로 각각 1만 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에 대전과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 물량이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은 작년말 분양 아파트들이 입주하면서 올해 3423가구에서 2년 후 1만899가구로 늘어나고 경남도 1만 5714가구에서 1만 8574가구로, 전북도 8398가구에서 9775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경북(1만452가구→1만 1818가구), 강원(8547가구→8949가구), 제주(1247가구→1276가구) 등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R114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분양 축소가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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