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속증… 여성 135명 포함해 모두 174명

박성훈 기자 2023-12-21 08:00:19

10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가 해마다 늘어 170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국내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여성 135명, 남성 39명 등 모두 174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이 남성의 3.5배에 이를 정도로 여성 고령 수급자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수급자는 110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2011년 18명에서 계속 증가해  2020년 101명으로 처음 100명을 돌파한 이후 2021년 114명에 이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빠른 고령화와 함께 실제 생존수명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100세 이상 수급자는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한 자녀가 먼저 숨지면서 남긴 유족연금을 받는 수급자들이다. 이들이 받는 유족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33만 8401원이다.

통계청의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중위)에 따르면 2025년에는 우리 고령인구 비율도 20.6%에 달해 사실상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기대수명도 1970년 62.3세에서 2020년에는 83.5세로 높아졌고, 2070년에는 91.2세(남자 89.5세·여자 92.8세)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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