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경제성장 둔화 막으려면 10년간 89만여 명 추가 고용해야”

박성훈 기자 2024-03-15 09:46:14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동력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를 막으려면 앞으로 10년 동안 최대 89만 4000명을 추가 고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15일 오전에 열린 관계부처 합동 제15차 일자리 전담반(TF) 회의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보고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2022∼2032년)‘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산업구조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취업자가 늘어나는 업종과 줄어드는 업종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노동공급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돌봄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에 따라 보건복지업·정보통신업·전문과학기술업 등 서비스업이 취업자 증가를 견인하는 반면, 자동차 제조업 등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산업별 전망을 바탕으로 오는 2032년까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최대 89만 4000명의 인력이 노동시장에 추가로 유입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과 여성, 중고령층 등 잠재 인력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위한 과제를 발굴 중”이라면서 “청년 일경험 확대와 유연근무 지원 확대, 육아지원제도 강화, 사회적 대화를 통한 계속고용 기반 조성과 전직 지원 강화 등 청년·여성·중장년 지원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경주하겠다”면서 일자리 현장점검반 운영과 외국인력 고용허가서 적기 발급과 체류 지원 등을 약속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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