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 서울? … 교육·직장 위한 서울 전입은 지난해 역대 최대 기록

박성훈 기자 2024-04-15 08:35:18

높은 집값 등의 영향으로 탈 서울이 확산되고 있지만, 교육 목적으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타지에서 서울에 전입한 인구는 모두 120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입 사유별로는 ‘교육’이 9만 2000명으로, 전입 사유별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육 목적의 서울 전입은 2013년 6만 8000명에서 2020년에 8만 8000명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9 시기가 겹치면서 2021년에 7만 6000명으로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2022년 8만 3000명, 지난해 9만 2000명으로 다시 증가 추세다.

‘주택’ 사유로 서울에 전입한 경우가 2013년 68만 2000명에서 지난해 38만 3000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29만 9000명이 급감한 데 반해 교육 목적의 서울 전입은 같은 기간 2만 4000명이 늘었다.

지난해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전입이 9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가인 관악구가 7300명으로 뒤를 이었고 성북구와 동대문구가 각각 6900명, 노원구가 6700명, 동작구가 5900명, 서대문구가 5200명 이었다.

‘직업’ 사유의 서울 전입도 늘었다. 2013년 26만 7000명에서 지난해 29만 명으로 증가했다. ‘주거환경’ 사유도 같은 기간 3만 6000명에서 7만 6000명으로 늘었다. ‘가족’ 사유도 2013년 32만 3000명에서 2022년 26만 5000명, 지난해 27만 200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