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물가 안정 위해 범정부 민생물가 TF 출범

2%대 물가를 구현하기 위해 범 정부 차원의 민생물가 TF가 출범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주재로 기재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관계부처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국제유가와 환율의 급변 가능성,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2%대 물가상승률이 안착할 때까지 품목별 가격·수급 관리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고공 행진 중인 농산물 가격의 안정을 위해 배추는 일당 110t, 무는 100t 내외로 정부 비축분 방출을 지속하기로 했다. 배추와 포도는 수입 전량에 대해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양배추(6000t), 당근(4만t) 등에도 이달 중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수산물의 수급 안정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부터 국내 공급이 시작된 원양산 오징어를 이날부터 최대 2000t 추가 비축하기로 했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외식 서비스, 섬유류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 연장 및 원자재 할당관세 인하 등 조치를 하는 만큼 업계에서도 국민 부담 완화에 동참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기로 했다. 시잔 점검도 계속해 이른바 ‘편승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이번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부처 간 벽을 허물어, 핵심 품목의 물가안정 방안과 유통·비용·공급 등 구조적인 개선 방안을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