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26.1만 명 증가… 제조업 10만 명 늘고 60세 이상 30만 명 급증

박성훈 기자 2024-05-17 09:20:56

지난 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다시 20만 명대를 회복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만 명 증가했고,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가 3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 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6만 1000명 늘었다. 올해 2월까지 매달 30만 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월에 17만 3000명으로 급감했다가 4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 명대를 회복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 9000명 감소했고, 40대 취업자도 9만 명 줄었다. 반면에 30대는 13만 2000명, 50대는 1만 6000명, 그리고 60세 이상은 29만 2000명이나 급증했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 명 늘어, 2022년 11월 10만 1000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3000명), 정보통신업(6만 8000명) 취업자도 늘었다.

반면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는 6만 6000명이 줄었고, 교육 서비스업(4만 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 9000명) 역시 취업자가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인 실업자는 4월에도 8만 1000명 늘어 2021년 2월의 20만 1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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