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이용하고 반찬 사먹는 5060 세대 늘었다

박성훈 기자 2024-06-04 13:56:40

 키즈카페와 반찬가게를 이용하는 60대가 늘고 있다. 맞벌이 가구가 늘고 이에 따른 조부모의 육아 돌봄이 증가한 때문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신한카드 이용자들의 소비 패턴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반찬 업종을 이용한 60대가 2019년 10.1%에서 작년 10∼12월 중에는 14.1%로 늘어났다. 50대 역시 18.7%에서 20.7%로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 20·30대 이용 비중이 44.4%에서 39.7%로, 40대는 26.8%에서 25.5%로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같은 기간 동안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의 가맹점수는 27%, 이용건수는 22%, 매출은 37% 각각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이 재 정립되면서, 따로 살지만 함께 육아와 살림을 챙기는 ‘새로운 가족상’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6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사 먹는 반찬을 통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집밥을 모듈’하는 방식이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카드가 소셜 미디어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가족에 대한 언급량이 2015년 대비 2023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미안하다’, ‘서운하다’ 같은 부정적인 표현이 아닌 ‘신나다’, ‘행복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연관어로 표현한 비중도 2019년 45.3%에서 2023년에는 54.5%로 늘어났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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