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 20·40대는 계속 감소

이의현 기자 2024-06-10 14:40:14
자료=고용노동부

50대와 60대를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0대와 40대는 점점 감소 폭이 커지고 있어 대비된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9만 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6%(24만 명)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전고점인 2021년 2월의 19만 2000명 이후 39개월 만에 최소 기록인데, 이는 20대와 40대 가입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령대 별로는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전년 대비 8만 9000명과 3만 4000명 줄었다. 20대는 21개월 연속, 40대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만 2000명(8.5%) 늘었고, 50대는 11만 5000 명(3.5%)이 늘었다. 30대도 4만 6000명(1.3%)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16.8%에 달해 29세 이하의 15.5%를 크게 웃돌았다. 

늘어난 전체 가입자 24만 명 가운데 내국인은 18만 2000명, 외국인은 5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가 각각 4만 3000명, 20만 명 늘었다,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 내국인 가입자 기준으로는 8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도 8000명이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5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1.8%)이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4만 6000명으로 1.6% 감소했으나 지급액은 1조 786억 원으로 1.4% 늘며 2개월 연속 1조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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