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힘 비대위원장, 노인회장에 “80∼90대도 비례대표로 모셔야”

이의현 기자 2024-06-11 19:00:20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사진 왼쪽)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김호일 노인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80대 이상 고령자들도 비례대표로 국회로 모셔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주목된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이 “노인을 대표하는 사람이 국회에서 목소리를 내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비례대표를 활용해 90대 1명, 80대 2∼3명 들어오도록 세대별로 배려해 국가 원로로서 꼭 모셔야 하겠다는 것이 저의 최근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황 위원장은 특히 “이젠 70대 이상을 쇠약한 노인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은) 중요한 오피니언 리더이자, 상당한 재산도 있고, 예전과 달리 공부도 많이 한 분들”이라며 “노인 문제는 국회가 충분히 포섭하지 못하는 부분이 없는 지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호일 회장은 65세 이상 노인의 버스 무임승차 지원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버스는 준공영제이기 때문에 회사 적자를 지자체가 메꿔주니, 낮에 빈자리에 노인을 태워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황 위원장은 당정 협의 때 관련 안건을 꼭 올려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조속히 시행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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