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체납세액 및 벌금 독촉 국세청 사칭 스미싱 주의보 발령
2024-11-22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발 맞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어 자칫 실수요자들이 부담을 떠안을 지 우려된다.
KB국민은행은 20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해 주담대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KB일반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0.30%포인트 올리고, 전세자금대출(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도 일괄적으로 0.20%포인트 상향한다.
이 은행은 앞서 지난달 3일과 18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포인트, 0.2%포인트 씩 인상한 바 있다. 또 29일부터는 대환대출과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p 상향 조정했다. 7일에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1%포인트 추가 인상한 바 있다.
신한은행도 이르면 2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3년물 이하 금융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대출상품은 금리가 0.05%포인트 인상된다. 1년물 대출상품은 인상 폭이 0.1%포인트로 더 커진다.
이 은행도 앞서 지난달 15일과 22일에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포인트 씩 높인 바 있다. 이어 전달 말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했고 이달 들어서도 7일과 16일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3%포인트, 0.5%포인트 인상했다.
하나은행 역시 22일부터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의 감면 금리를 0.6%포인트, 하나원큐전세대출의 감면 금리를 0.2%포인트 각각 축소 조정키로 해 사실상 금리 인상에 동참한다.
지난 7월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상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금리 인상이라 그나마 다른 은행들에 비해선 금리 인상 횟수와 규모 면에서 보수적이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전 상품의 감면 금리도 0.1%포인트 축소 조정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에게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은행들이 이처럼 대출금리을 줄줄이 인상하는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최근 은행 가계대출 급증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2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보름도 안돼 4조 원 이상이 불어났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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