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령층 취업자 비중 22%로 사상 최대…60세 이상 창업자도 13.6%로 가장 높아

박성훈 기자 2024-08-26 09:30:39
고령층을 위한 취업 알선 상담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고령층 취업자 비중과 창업자 비중이 동시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월평균 60세 이상 취업자는 639만 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4%를 차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월 월평균을 기준으로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도 2021년 19.5%에서 2022년 20.4%에 이어 지난해 21.6%로 높아진 뒤 올해 22%를 넘어서 40년 전인 1984년 같은 기간(5.4%)의 4배를 웃돌았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 자체도 최다다.

매년 1∼7월 월평균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21년 526만 6000명에서 2022년 571만 4000명에 이어 지난해 611만 7000명으로 600만명을 넘었고 올해도 639만 9000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고령층 창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5월 60세 이상 창업기업(부동산업 제외)은 6만 5000개로 전체의 13.6%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년 1∼5월 기준으로 60세 이상 창업기업 비중은 2021년 11.9%, 2022년 11.9%에 이어 지난해 12.2%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3%를 돌파했다.

올해 1∼5월 전체 창업기업은 47만 6000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줄었으나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유일하게 9.0% 늘었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 창업기업은 30세 미만이 6.2% 줄었고 30대는 4.2%, 40대는 4.0%, 50대는 0.1% 각각 감소했다.

올해 1∼5월 창업기업은 8년 전인 2016년 동기보다 22.8% 증가했으나 이 기간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108.0% 급증해 격차가 컸다. 이는 고령층의 취·창업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이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적으로 고령층의 일자리 노하우, 창업 경험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층 취업 문제 등을 고려하면 정년 연장보다 고용 연장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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