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7만 3000원 저렴”

추석 제사용품을 구입할 때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7만 300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사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 8313원으로 대형마트의 37만 1097원보다 7만 2784원, 19.6%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전체 품목에서도 27개 조사 품목 가운데 22개가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채소류가 51.2%나 싼 것으로 나타났다. 깐도라지(67.1%), 고사리(66.9%), 동태포(47.2%), 시금치(45.0%), 대추(43.4%), 숙주(37.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였다.

수산물(36.4%)과 육류(21.1%)도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반면에 사과와 배, 두부, 밀가루 등은 대형마트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에서 모바일이나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1인당 200만 원 한도에서 최대 10% 저렴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해 올해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