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기요금 동결…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

박성훈 기자 2024-09-23 10:23:07
한국전력 본사. 사진=연합뉴스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일단 동결된다.

한전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정부와 한전은 이 가운데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하고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별도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4분기 요금이 동결된 것이다.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계산하는 연료비조정요금은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최근 최대치인 ‘+5원’이 지속해 적용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 재무 상황이 심각한 위기 수준인데다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인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한전에 이번 분기에도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할 것을 통보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 9900억 원으로, 작년 말 202조 4500억 원에 비해 4400억 원이 늘었다. 현재 누적 적자는 43조 원대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한전의 재무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 현실화 차원의 인상을 억제해 오고 있으나, 폭염 기간이 지나는 대로 최대한 시점을 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연내 전기료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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