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에 국민연금 가입자 올해 상반기에 33만 명 감소

박성훈 기자 2024-10-04 22:07:58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국민연금 가입자가 올해 상반기에 33만 명가량이나 줄었다.

국민연금공단이 3일 발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2024년 6월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205만 5846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1195만 9135명, 여자가 1009만 6711명이었다. 이로써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작년 12월 말의 2238만 4787명보다 32만 8941명이나 줄어들었다. 

가입 유형별로는 올해 6월 기준 사업장 가입자는 1478만 3616명으로 작년 12월의 10481만 2062명 보다 2만 8446명 감소했다. 지역 가입자는 올해 6월 기준 644만 3601명으로 작년 12월 기준(671만 4114명)보다 27만 513명 줄었다.

국민연금은 이 같은 가입자 감소세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은 18∼59세이며 가입자는 60세가 되기 전까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59세의 가입 기간이 종료되고 숫자가 적은 18세가 새로운 국민연금 가입자로 들어오면서 가입자 총수가 감소한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18세(2006년생)는 44만 1003명인 반면 국민연금 가입 상한 연령인 59세(1965년생)는 82만 6410명에 이른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