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볼 만한 공연과 축제] 강릉커피축제 등 전국서 다채로운 가을축제

이의현 기자 2024-10-21 08:14:42
지난해 열렸던 강릉커피축제 모습. 사진=연합뉴스

◇ 강릉서 24~27일 ‘강릉커피축제’ 
강원도 강릉의 대표 축제인 ‘강릉커피축제’가 24일부터 27일까지 강릉커피거리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커피, 바다와 다시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는 실내 박람회 형태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커피축제의 발상지인 안목 커피거리 야외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3개 분야 21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100人(인) 100味(미), 축제 기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이 펼쳐지는 웰컴커피숍과 함께 커피와 인문학, 강릉항의 특색을 살린 요트 위 선상카페 커피 웨이브 등이 마련된다.

추억의 다방을 재현해 턴테이블로 신청곡을 들려주는 안목다방, 강릉 로스터리 카페의 다양한 원두를 전시·판매하는 원두점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송정 솔밭에서는 앉아 즐기는 커피크닉도 진행된다.

◇ 서울 중구, 21일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 열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21일 회현동에서 제12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500년 된 서울시 보호수인 회현동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인재 배출을 기원하며 2012년부터 개최한 행사다. 우리은행 본점과 남산 SK리더스뷰 빌딩 사이에 있는 회현동 은행나무는 ‘명당 터에서 12정승이 배출됐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올해는 은행나무 축제를 남산까지 이어 펼친다.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적산가옥 카페인 계단 집과 1954년 지어진 일신교회, 친절한 금자씨·스위트홈 등 영화 배경지인 회현시민아파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산 기슭의 백범김구광장에서는 체험 한마당도 열린다. 영화음악회도 열려 ‘라라랜드’, ‘맘마미아’, ‘레미제라블’의 오리지널사운트트랙(OST) 편곡 연주를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경남환경제재단, 기차 타고 낙동강 겨울철새 참조관광 

경남환경재단이 11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탐조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 50명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역으로 내려가 1박 2일 동안 겨울 철새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을숙도생태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부산시), 화포천습지생태공원(김해시), 주남저수지(창원시), 우포늪(창녕군)을 이틀에 걸쳐 둘러본다.

참가자들은 큰기러기, 큰고니, 따오기, 노랑부리저어새 등 철새를 관찰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뒷부리도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을 연출한 진재운 PD와 세계적인 탐조 전문가이자 조류학자 나일 무어스 박사가 함께 참여한다. 이번 탐조관광 프로그램은 유료이며 오는 23일까지 홈 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50명을 모집한다.

◇ 전남 강진만서 16일부터 9일 동안 ‘춤추는 갈대축제’

전남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26일부터 9일 동안 ‘춤추는 갈대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여 주목된다. 갈대로드 생태 탐험대는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이 전문 해설사와 함께 1572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강진만 생태공원을 탐방하며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생태 사랑 동화나라는 어린이들이 대형 도화지에 강진만의 대표 동물들을 그리며 자연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활동이다. 이 밖에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 엄마까투리 싱어롱쇼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들도 선보인다. 대형 연날리기 체험과 갈대밭 그림 그리기는 어린이들이 자연을 배경으로 연을 날리고 그림을 그리며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진도서 25∼27일 ‘보배섬 문화예술제’

전남 진도군 보배섬 문화예술제가 진도향토문화회관 일원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문화도시 민속문화의 섬, 진도’를 주제로 열린다. 25일에는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한 ‘서리랑너울’ 기획공연과 함께 진도군 문화도시의 미래를 논의하는 문화도시 포럼과 진도군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미래비전 선포식’도 열린다. 송소희 등 국악인이 출연하는 합동공연 등도 펼쳐진다.

26일에는 진도다시래기 공개행사와 9개 팀, 300명이 참여하는 강강술래 한마당 잔치가 마련되며 27일에는 12개 팀, 150명이 참여하는 진도북놀이 페스티벌과 판소리, 국악가요 등 ‘판쓰리 아리락’ 공연으로 예술제가 마무리된다. 야외 공연장 옆에서는 체험행사로 국악기·떡메치기, 글짓기, 포토존, 어린이 놀이터, 진도 치기놀이, 민속놀이 대회와 함께 시·서·화 작품 등의 전시행사도 열린다. 

◇ 전북 익산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열흘동안 열려

올해로 21회를 맞는 전북 익산시의 유명 지역 축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지난 18일 개막해 익산시 중앙체육공원 일대에서 열흘 동안 열린다. ‘천만송이 국화로 정원을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중앙체육공원 외에도 신흥공원, 미륵사지, 익산역 등에서 분산 전시되어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장에 설치된 국화작품은 기존의 나열방식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방식으로 연출됐다. 특히 다양한 가을꽃과 함께 빛나는 야간경관이 설치되어 화려함을 더했다. 국화와 정원을 주제로 한국정원, 유럽정원, 텃밭정원, 어린이정원 등 테마별 작품도 전시된다. 지역 청년들이 준비한 ‘그레이트 익산 팸투어’는 유명 유튜버와 함께 축제장과 주요 관광지 등 익산을 알차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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