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볼 만한 공연과 축제] 제주도 ‘한라눈꽃버스’ 등

이의현 기자 2024-12-17 08:16:45
 
◇ 제주도, 내년 2월까지 ‘한라눈꽃버스’ 운행

제주도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주말마다 ‘1100번 한라눈꽃버스’를 운행한다. 공휴일 포함해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제주버스터미널에서부터 한라병원과 도립미술관, 어리목, 1100 고지, 영실지소를 하루 12회 왕복한다. 한라눈꽃버스는 기존 간·지선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버스카드의 경우 성인 115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350원을 받는다.

한라눈꽃버스는 최근 시운전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산타 복장을 한 버스 기사의 환영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꾸며진 버스 내부에서는 캐럴이 흘러나와 겨울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해 주었다. 설경이 장관인 1100 고지 습지까지 출발 후 30분 정도 소요된다. 제주도는 1100 고지 백록상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각각 1㎞ 구간 도로에 불법 주차를 막아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 공주시, 2028년 국제 밤 산업 박람회 개최


알밤의 고장 충남 공주시가 ‘2028년 국제 밤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는 최근 박람회 개최를 위한 실행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2028년 1월 15일부터 2월 6일까지 금강신관공원과 백제문화스타케이션 일원에서 국제 박람회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주제관과 체험관, 산업관, 국제관, 지역관 등을 마련해 밤의 환경적 가치와 푸드테크 기술 확산, 고부가가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청 및 충남도와 협력해 내년 말 기획재정부에 국제 행사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제 행사 최종 승인 여부는 2026년 상반기에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내년 1월 16일부터 20일까지는 금강신관공원에서 제2회 알밤 박람회를 열어,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구매 상담회와 한·중·일 밤산업 발전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 전남 신안군, 압해읍 분재정원서 ‘섬 겨울 꽃 축제’


전남 신안군 압해읍 ‘1004섬 분재정원’에서 내년 1월 13일까지 ‘섬 겨울꽃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3km에 이르는 애기동백 숲길에 피어난 4000만 송이의 애기동백꽃이 선보인다. 야외에는 겨울의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하고, 저녁노을 미술관에서는 소원 편지 쓰기, 동백 그리기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에어돔에서는 추위를 녹일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고 카페와 휴식 공간도 마련해 ‘쉼과 감동’이 함께하는 겨울꽃 축제를 즐기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빨간색 옷을 착용한 관람객은 입장료의 50%를 할인받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길 완주 인증 프로그램 시행


경기도 포천시는 이달부터 ’한탄강 주상절리길‘ 포천 구간 완주 인증제를 한다. 인증 대상은 경기 연천, 포천, 강원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전체 14개 코스 중 포천 소재 구라이길과 가마소길, 벼룻길, 멍우리길, 한반도길, 화적연길, 부소천길 등 7개 코스다. 전체 길이 53㎞에 이르는 구간을 완주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무료로 완주 인증서를 지급한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 배부하는 스탬프 북에 7개 코스에 각각 비치된 인증 도장을 찍어 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포천 구간은 국내 최장 Y형 출렁다리를 비롯해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멍우리 협곡 등 낭만적인 국가 자연유산으로 유명하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을 따라 경기 연천에서 포천을 거쳐 강원 철원까지 119.65㎞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 롯데,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디 아트 오브 주얼리’ 전시회


롯데는 내년 3월 1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롯데뮤지엄에서 ’디 아트 오브 주얼리(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적인 보석 수집가인 카즈미 아리카와의 소장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208점이 선보인다. 9개 섹션으로 나눠 5000년 보석 역사의 중요한 장면을 조명한다.

관람객들은 고대와 중세, 르네상스, 17∼18세기 유럽, 19세기 나폴레옹·빅토리아 시대 등 시기별로 보석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표 작품은 르네상스 거장 발레리오 벨리가 남긴 3점의 십자가 작품 가운데 하나인 ’크로스‘(Cross)가 있다. 독일 뷔르템베르크 왕가의 파뤼르, 루미니 후작 부인의 파뤼르 등도 주목받는 작품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전시장 디자인을 맡아 눈길을 끈다. 

◇ 충북 영동군, 12월 3~5일 ‘영동곶감축제’ 열어


충북 영동군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영동천 하상주차장에서 ’2025 곶감축제‘를 연다. ‘감4(감회·감흥·감사·감동)한 영동’을 슬로건으로, 영동군 축제관광재단과 영동 곶감연합회가 함께 개최한다. 곶감 홍보관과 판매장 등은 물론 곶감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와 게임 등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군립 난계국악단 공연과 어린이 뮤지컬, 인기가수 축하무대 등도 펼쳐진다.

영동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 등과 함께 국내 최대 감 주산지 가운데 하나다. 전국 감의 7%(충북의 70%)가량이 생산돼 이 가운데 절반인 2500t 가량이 곶감으로 건조된다. 영동 곶감은 달고 쫀득거리는 맛으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일본과 홍콩, 호주, 미국 4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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