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주사, 꼭 맞아야 하나?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이 전하는 예방주사 필요성
박성훈 기자 2024-11-27 10:19:51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환절기 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 누구나 예방을 위해 주사를 맞는 것이 좋은 줄은 알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제 때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사를 맞으면 몸 어딘가에 불편함이 생긴다는 이유가 가장 많다. 하지만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박 원장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올린 글에서 “본인이 독감을 이겨낼 면역력이 충분하더라도, 주변에 독감을 전염시키고 싶지 않다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변에 노약자나 임산부, 영유아, 만성질환자 같은 ‘면역 위험군’이 있다면 더더욱 접종받을 것을 권했다. 면역 저하자들은 독감으로 인해 자칫 폐렴 같은 합병증이 생기고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독감의 치사율은 0.5% 내외”라며, 의외로 많은 사람이 독감으로 생명을 잃는다고 전했다. 2023년 스위스에서 코로나19와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 52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독감 환자는 4.4%가 사망했다.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 7%보다는 낮았지만 이 역시 높은 사망률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독감에 걸렸거나 당시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올해 또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해마다 유행하는 독감은 각기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역시 지난해와는 다른 종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독감은 다른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높고, 감염이 됐을 때 증상이 발현될 확률도 높다”고 전했다. 일반 감기보다 더 고열을 일으키고, 근육통도 심하며, 기침이나 콧물 가래도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독감이 낫더라도 중이염이나, 폐렴, 종아리 근육의 근염, 심근염은 물론 심하면 뇌염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독감 예방주사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편이 더 건강에 큰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독감 예방접종에 따른 후유증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몸살 기운이나 근육통, 피로감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획득하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증상은 백신이 체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해 항체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인과적으로 일어나는 면역 반응이라며,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 생기는 독감이나 합병증에 비하면 매우 경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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