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에 입주하려면 일정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일단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부부가 함께도 가능힌데, 이 경우 한 명만 60세 이상이어도 된다. 기본적으로 입주 희망자는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최소한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찾아야 한다.
같은 실버타운이라도 노인복지주택 보다 유료요양시설의 입주자격이 좀 더 유연하다. 노인복지주택은 입주자 연령을 대부분 85세 이내로 제한하는 경향이 많다. 가족동반 요건은 배우자의 경우 60세 미만이라도 가능하며, 장애를 가진 24세 미만 자녀와 미성년 손주 등 직계비속도 가능하다. 다만, 같은 세대 내 동거자는 부부에게만 허용된다.
유료양로시설 역시 60세 이상에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무료/실비 요양시설은 65세 이상으로 약간 높아지기도 한다. 입주자 최대 연령이나 건강 정도에 대한 규제는 노인복지주택에 비해 다소 유연하게 적용한다. 가족동반 입주는 배우자 이외에는 불가능하며, 일부 노인복지주택에서 선별적으로 허용되는 반려동물 동반 입주도 이곳에서는 원천 봉쇄된다.
입주 연령 제한은 실버타운 별로 내부 규정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입주 가능한 최대 나이를 85세 전후로 제한하고 있다. 일부는 80세로 더 낮은 곳도 있으니 미리 일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입주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아무래도 건강 상태가 가장 고려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건강한 초고령자들이라면 유료요양시설이나 케어형 실버타운을 두드려 보는 것이 좋다.
실버타운 입주가 허용되는 건강 상태에 관해 따로 법적 기준은 없다. 다만, 상식적으로는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질병을 보유한 사람은 입주가 제한된다. 치매 등이 심각해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휠체어나 지팡이가 없으면 보행이 힘들 정도의 보행장애자도 실버타운 입주가 어려울 수 있다. 식당 이용이나 세면과 양치, 용변 등의 개인위생 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반려동물 동반입주는 극히 일부 실버타운에서만 허용되고 있다. 이한세 ㈜스파이어 리서치&컨설팅 한국지사 대표가 쓴 <실버타운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 현재 운용되는 전국 실버타운 중에는 스프링카운티자이, KB골든라이프케어평창카운티 등 2곳에 불과하다. 내년에 오픈 예정인 서울 VL 르웨스트, 부산의 라우어와 라티브 실버타운 3곳도 반려견 동반 입주가 허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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