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내 실버타운은 ‘임대형’이다. 만 60세 이상에 양호한 건강 상태 등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었다면 입주보증금을 내고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입주 보증금은 시설과 평형마다 다르지만 아무래도 서울이나 수도권 실버타운이 근접성 프리미엄 때문에 높은 편이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국적으로 실버타운 입주 수요가 커짐에 따라, 갈수록 인상 폭이 커지는 분위기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고가의 실버타운이라고 해도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같은 평수의 전세금 보다는 더 저렴한 편이다.
입주 보증금은 서울 및 수도권과 지역 간에 아무래도 차이가 크다. 최고 실버타운으로 명성이 자자한 서울의 ‘더클래식500’의 경우 56평형이 평균형인데, 10억 원 정도는 보증금을 내야 들어갈 자격이 주어진다.
<실버타운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50평형이 일반형인 경기도 용인의 ‘삼성노블카운티’는 6억 4000만 원이며, 30평 초반대가 주류인 ‘더시그넘하우스강남’은 서울 중심지라는 이점 덕분에 상대적으로 작은 평수임에도 불구하고 보증금은 5억 6000만 원 안팎이다.
이들처럼 고가 실버타운으로 분류되는 곳들은 대부분 입주 보증금이 최소 3억 원 정도로 보면 된다. 그 밖에 중저가 실버타운 가운데는 중남부권으로 가면 1억 원 미만의 보증금을 내고 들어갈 수 있는 곳들도 있다. 일부 입주 보증금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실버타운도 찾을 수 있으니 희망 하는 지역의 관련 정보를 꼼꼼히 뒤져보는 것이 좋다.
자금 부담을 느끼는 노년층을 위한 반전세 혹은 월세형 실버타운도 찾아보면 있다. 서울의 23평형 ‘서울시니어스서울타워’와 경기도 시흥의 7평형 ‘케어닥케어홈배곧신도시점’은 완전 월세형으로 운영된다. 입주보증금은 전 세대에 모두 동일하다. 시그너스의 경우 6000만 원, 케어닥케어는 1000만 원 정도라고 한다.
24~25평이 대표 평수인 서울의 ‘서울시그너스강서타워’와 ‘KB골든라이프케어평창카운티’는 월세는 물론 반전세 계약도 가능해 선택지가 넓다. 평형 크기에 따라 입주보증금과 월세가 달리 정해진다. 둘 모두 최고 입주보증금이 3억 5000만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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