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향 100세 지원책] 충남 청양군, 전국 첫 경로당 무상급식 등

박성훈 기자 2024-12-27 08:15:43

◇ 충남 청양군, 전국 첫 경로당 무상급식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청양군이 내년부터 경로당 무상급식을 시작한다. 군은 내년 상반기 경로당 10곳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매주 밀키트와 반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먹거리 종합타운 내에 도시락 가공공장을 운영해 무상급식 대상지를 5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1월 기준 청양 인구는 2만 9646명이며,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1만 5513명으로 전체의 52.3%에 달한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다. 김돈곤 청양군수(사진)는 “군민들에게 식사 한 끼 걱정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자체가 해야 할 책무”라며 “전국 최초 경로당 무상급식 사업을 추진해 작지만 강한 청양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충북 음성군, 감곡에 ‘시니어 친화형’ 햇살누리센터 건립


충북 음성군이 내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국비 등 160억 원을 들여 감곡면에 행정복지센터와 생활문화공간을 갖춘 햇살누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낡고 오래된 현 지상 2층 행정복지센터를 허물고 그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새 건물을 짓는다.

1층에는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서고 2층에는 생활문화교육실과 디지털 미디어실 등 체험 공간이 자라할 예정이다. 3층에는 시니어 친화형 헬스실과 탁구실, 당구실 등이 마련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4 하반기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새 센터가 들어서면 생애주기에 맞는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제시 치매 조기 검진비·치료관리비 확대 지원


전북 김제시가 내년부터 치매 조기 검진비와 치료관리비를 확대 지원한다. 시는 현재 저소득층과 60세 이상 시민에게만 지원하는 치매 조기 검진비는 모든 시민으로 넓히기로 했다. 중위소득 120% 이하 치매 환자에게만 지급하던 월 3만 원씩의 치매 약제비와 진료비 본인 부담금 지급 대상자도 140% 이하 치매환자로 소폭 확대키로 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치매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김제시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강원 양구군, 군부대 터에 2028년까지 농공단지 추진

강원 양구군이 군 부대 유휴부지를 제2 농공단지로 조성한다. 총 100억 원을 들여 양구읍 한전리 일원에 6만 340㎡ 규모로 산업·숙박·근린 시설 등을 2028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농공단지 지정계획에도 사업이 반영돼 속도가 붙고 있다. 이곳에는 식료품제조업과 금속 가공 제품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등 5개 업종 입주가 추진된다.

군은 26일에는 주민 합동 설명회를 열어 사업 현황을 주민들에게 공유하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은 의견을 종합한 뒤 농공단지 지정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거쳐 내년 8월에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85억 원을 들여 원거리 근로자 숙소 등 원거리 일자리 원정센터도 조성함으로써 중소기업 근로자 구인난과 주거 문제 해소는 물론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도 ‘333 프로젝트’ 농어민 발대식 “3년 내 소득 30% 올리기”


경기도가 지난 23일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 농어민 발대식’을 가졌다. 333 프로젝트는 3년 내 농어업 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도내 농어업인 310명을 맞춤 지원하는 정책이다. 도는 앞서 21개 시군에서 여성 73명을 포함해 310명의 농어민을 선발했다. 도는 이들에게 2026년 말까지 모두 90억 원을 지원해 경영 분석과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교육 및 소득 증대 기반 등의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발대식에서는 333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양평 굼벵이프로농장, 포천 철갑상어농장 등의 혁신사례가 소개되고 가공식품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농·어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치유농업 등 선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가 농어업 경영 혁신과 소득 증대를 넘어 경기도 농·어업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강원 정선군, 특성화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강원 정선군이 총 15억 원을 들여 신월 1리와 구절 3리, 용산 2리 등 3개 마을을 대상으로 특성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 신월 1리에는 와평마을 생태공원과 와와 야생화 정원을 조성한다. 수년 째 방치된 마을 연못을 복원해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신월 1리 마을회 소유인 면학산의 오솔길 정비 및 야생화 식재를 통해 마을 특색이 듬뿍 담은 등산로를 만들기로 했다.

구절 3리에는 중동마을 문화복지실과 소규모 체육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공동문화 프로그램과 환경지킴이 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용산 2리에는 용꿈마을 건강센터와 야외 어울림마당 조성, 야외 화장실 조성 등 경관 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군은 이 사업이 지역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세종시,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 의료비 지원 재개
 
세종시가 내년부터 고혈압·당뇨병 의료비 지원 사업을 재개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의 결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해 온 세종시는 올해 국가 예산이 소진되면서 의료비 지원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었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다시 진료비와 약제비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 대상자다. 시 관계자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가 필수”라며 “예산 집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의료비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도,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시행

전북자치도가 내년 1월부터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본격 시행한다. 119 구급스마트시스템을 기반으로, 단말기에 환자 정보를 입력하고 응답받는 방식이라 빠르게 환자 이송이 가능한 병원을 선정할 수 있다. 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을 비롯해 군산·남원·진안 등 공공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 화상 전문병원 등 24개 의료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지난달 1일부터 시범운영해 본 결과, 1시간 이상 대기 사례가 일평균 4.31건에서 3.06건으로 30%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이송 시간도 평균 19분 42초에서 평균 19분으로 크게 단축됐다고 전했다. 도는 아직은 낮은 응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시스템의 안정적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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