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에서 제공하는 식단은 대부분 질적으로 평균 이상으로 평가된다. 실버타운의 평판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시설 운용사들이 저마다 식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때문이다.
- 실버타운의 식단은 누구 정하는 것인가.
“대부분은 입주자 대표자로 구성된 입주민 운영위원회에서 운영사와 영양사 및 조리사와 협의해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 일주일 단위로 세 기 식단표가 작성되어 공지된다. 대체로 밥과 국, 3~4 종류의 반찬, 그리고 후식이 일반적이다. 명절이나 특별한 기념일에는 특식이나 외부 셰프 초청 파티도 열린다.”
- 실버타운 내 식당은 자율배식인가.
“대부분은 입주민들이 식단에 줄을 서 직접 쟁반에 밥과 반찬을 담아 식탁에서 식사를 한다. 삼성노블카운티 등 일부 실버타운은 식당에 입주민들이 자리를 잡으면 직원들이 식사를 가져다 주는 곳도 있다. 고령으로 몸을 움직이기 어렵거나 부상 등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에게도 식사 제공 편의가 제공된다.”
- 식사 시간은 일정하게 정해져 있나.
“아침과 점심, 저녁 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 식사 시간은 대체로 1시간 30분 정도로 충분히 주어진다. 더 클래식500 같은 곳은 2시간 30분을 주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와서 편하게 식사하고 담소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건강 상의 이유 등으로 제 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제한적으로 추가 비용을 받고 룸 서비스가 이뤄지기도 한다.
- 입주민 가운데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도 있을텐데, 그들만을 위한 식단 조절도 가능한가.
“실버타운이라고 특정 입주민만을 위한 식단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다만, 실버타운 입주자 대부분이 노인성 질환을 가졌거나 건강한 식단이 요구되는 연령대이다 보니 건강에 해로운 음식은 제공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대부분 실버타운이 현미와 백미, 잡곡밥 등을 두루 준비하고 단백잘 등 필수 영양소 섭취가 가능한 건강 식단을 준비한다.”
- 정해진 식사 외에 별로 취사는 불가능한가.
“100%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이나 아파트형 노인복지주택은 입주민이 자유롭게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으나, 임대형 실버타운에서는 매우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만 취사가 가능하다. 간단한 라면 정도는 가능하지만 냄새를 피우는 찌개류 등은 다른 입주자들의 편의 차원에서 제한된다. 취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아예 취사도구를 갖추지 않은 곳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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