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비 ‘연금저축’ 필수… 그런데 보험? 펀드? 어디에 가입할까

이의현 기자 2025-01-08 08:32:42
사진=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저마다 노후 대비 겸 절세(節稅)를 목적으로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말정산 시기에 즈음해선 누구나 절세 상품 가입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막상 가입을 하려고 하면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 지 난감할 때가 많다. 특히 보험상품과 펀드상품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할 지 몰라 가입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신성혁 코리아인슈어컨설팅 대표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기고한 글을 통해 자세한 방법을 알아보자.

◇ 대표 절세상품 ‘연금저축’

연금저축은 세액공제가 되는 대표적인 절세상품이다. 이른바 ‘세제적격연금’이다. 근로소득자는 물론 개인사업자까지 동일한 기준으로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600만 원 한도 내에서 소득수준에 따라 13.2% 또는 16.5% 공제율이 적용된다. 즉, 79만 2000원 혹은 99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된다는 얘기다. 반면, 가입 후 해지를 하거나 중도인출을 하면 과세가 이뤄진다. 연금을 수령할 때에는 연금소득세가 과세된다. 

연금저축은 운용사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 그리고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이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의 연금저축 판매건수를 보면, 연금저축보험이 1위다. 이어 연금저축펀드가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은행의 연금저축신탁은 2018년부터 판매가 중지되어 2024년 현재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만 가입이 가능하다.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은 납입 방식이 다르고 적용금리도 다르다. 연금수령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원금보장 및 예금자보호 한도에서 다른 점이 있으니 가입 전에 전문가와 상의해 자신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필수다.

자료=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 연금저축펀드 vs 연금저축보험… 내게 맞는 상품은?

둘은 우선, 납입 방식부터 다르다. 연금저축펀드는 자유적립식이다. 연간 납입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반면에 연금저축보험은 가입 때 정한 납입보험료를 매달 정기적으로 납입해야 한다. 따라서, 소득이 일정한 사람이라면 연금저축보험, 소득의 변동성이 있는 사람은 연금저축펀드가 적합할 수 있다.

다음으로, 둘은 적용금리가 다르다. 연금저축펀드는 실적배당형으로 운용되므로 매일 변동하는 수익률에 따라 적립하는 것이고, 연금저축보험은 금리연동형으로 운용되어 매월 변동하는 공시이율에 따라 적립하는 방식이다. 적극적인 투자성향이라면 연금저축펀드, 보수적 성향이라면 연금저축보험이 추천되는 이유다.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은 연금수령 방식도 다르다. 연금저축펀드는 확정된 기간동안 연금을 수령하는 확정연금형으로만 가입한다. 이에 반해 연금저축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으로 다시 나뉘는데, 생보사의 연금저축보험은 확정연금형과 종신연금형 모두 가능하지만 손보사의 연금저축보험은 확정연금형만 가능하다. 따라서 종신연금형을 선호한다면 생보사를, 확정연금형을 선호한다면 연금저축펀드나 손보사의 연금저축보험이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은 원금보장 및 예금자보호에서 차이가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원금보장과 예금자보호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반면 연금저축보험은 원금보장과 예금자보호 모두 가능하다. 원금보장과 예금자보호를 원한다면 연금저축보험이 적합하며 이런 것 들이 상관이 없다면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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