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위해 일하는 노예’가 되지 않는 법을 일러주는 책이다. 저자는 ‘자동소득’ 분야의 선구자로 불린다. 20대 초반에 부동산을 소유한 이후 임대업체를 꾸렸고 나중에는 디지털 마케터가 되었다. 부동산 펀드를 만들어 팔고, 책을 쓰고, 부동산 컨설팅 회사를 설립해 젊어서 큰 부(富)를 일구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시작했지만 ‘자동 소득’으로 엄청난 자산가가 되었다.
저자는 “진정한 부는 돈 만이 아니라, ‘돈과 시간의 자유’를 얻는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매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이른바 ‘사’짜 직업이나 창업가의 삶을 궂이 권하지 않는다. 일하지 않고도 이렇게 돈과 시간을 풍요롭게 쓰는 사람을 ‘패시브피러너(passivepreneur)’라고 부른다. 자동 소득 ‘passive income’에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 ‘preneur’를 합친 단어다. 자동 소득 자산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이라는 의미다.
꿈 같은 이런 일을 누구나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저자는 죽도록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살 만한 삶을 살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직장을 영원히 해고하기 위해 필요한 최저 월 소득을 계산하는 일이다. 다음, 이 목표액을 가능한 빨리 달성하기 위해 ‘소유’하거나 ‘창조’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하나 이상의 자산에 집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동소득 자산’들을 수집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저자는 이런 자산이 결국은 우리를 일에서 해방시켜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고 확언한다. 그는 진정한 부의 3요소로 ‘자동소득’과 ‘재량 시간’, 그리고 ‘자유선택’을 들었다. 그러면서 진정한 패시브프러너가 되는 4단계 전략을 제시한다.
1단계는 질문 던지기다.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 지를 스스로 묻고 답을 구해야 한다. 그는 이 괴정에서 시간이 돈 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시간과 돈을 이혼시켜라”라고 말한다. 특히 ‘속도’를 강조한다.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30~40년 후에 부자가 되면 아무 소요이 없다”면서 3년에서 5년 동안 뼈 빠지게 고생할 것을 각오하라고 말한다. ‘자동 소득’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일의 노예에서 해방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궂이 새 길을 개척하려 말고, 먼저 성공한 사람들의 지름길 위에 빠르게 따라 올라타라고 권한다.
2단계는 일하지 않고도 돈과 시간이 풍족한 삶을 구축하는 단계다. 그 첫 작업으로 그는 종잣돈을 모으라고 주문한다. 주거비를 예산의 35% 정도로 묶고, 필수 생활비인 경상비는 예산의 50%를 넘지 않도록 할 것을 권했다. 나머지 25%를 재량지출 자금으로 남겨놓는다. 그리고는 줄일 때 까지 줄이고 또 줄여, 그돈으로 돈의 흐름을 만들러고 주문했다.
3단계는 ‘따라하기’다. 저자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직접 나서서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무엇을 어떻게 할 지를 묻지 말고 누구에게서 구할 것인지를 찾으라고 주문한다. 성공의 지름길이 되어 줄 역할 모델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경험자의 소중한 경험을 뒤따를 것 만큼 위험요인을 줄이는 길은 없다고 얘기한다. 최대한 빨리 성공한 사람의 길에 올라타라는 것이다.
4단계는 성공 직전에 빠질 수 있는 9가지 함정을 피하는 것이다. 부자의 길을 가로막는 9가지 리스크다. 마냥 미루며 실행하지 못하는 계획 수립의 함정, 이것저것 산만하게 집적대는 다람쥐 함정, 아낄수록 더 가난해지는 절약 함정, 목적지에 집착하다 여행의 즐거움을 잃는 자동차 여행 함정, 과정의 가치를 무시하는 인과 함정, ‘원츠’에 빠져 ‘니즈’를 잊는 무관심 함정, 전문가를 놔두고 직접 하다 낭패 보는 무지 함정, 시간 낭비로 시간에 허덕이는 시간 부족 함정, 그리고 부의 바다를 두고 부업의 늪에 뛰어드는 사이드 허슬 함정이 그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디지털 세상에서 그 길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자동 소득원이 널려 있는 곳이 바로 이 디지털 세상이라며, 이곳에서 ‘수익 창출’을 넘어 ‘수익 반복 창출’의 길을 찾으라고 거듭 강조한다. 책의 부제대로 ‘당신의 자산이 스스로 일하게 하라’고 촉구한다. 그는 그 구체적인 대상이나 업종까지 자세히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것을 찾는 것은 아마도 전적으로 개개인의 몫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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