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입주 가이드 Q&A (12) 내게 맞는 시설 찾기① 생활비 기준

박성훈 기자 2025-01-13 08:09:48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실버타운을 선택할 때 최우선적인 고려 사항은 경제적 부담 가능 여부다. 대부분 경제적으로 여력이 되는 사람들이 입주하지만 그래도 보증금이나 월 생활비 수준이 중요한 결정 요인 중 하나다. 보증금이야 나중에 돌려 받는 것이니 사실은 월 생활비 수준이 실버타운 결정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대략 월 200만 원이 넘는 지 여부가 많이 고려된다고 한다. 경기상황 등에 따라 생활비는 다소 유동적이니 직접 확인 후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 실버타운 중 월 생활비와 입주보증금이 가장 센 곳은 어디인가.

“서울 광진구 건국대 인근의 도심형 ‘더클래식500’. 용인 기흥구의 도시근교형 ‘삼성노블카운티’다. ‘더클래식500’은 1인 기준 56평에 입주보증금이 10억 원 수준이며, 월 생활비는 580만 원 정도라고 한다. 편리한 교통 환경과 고급스러운 주거환경을 고루 갖춰 인기가 높다.

‘삼성노블카운티’는 1인 기준 50평에 보증금은 6억 4000만 원, 월 생활비는 450만 원 수준이다. 쾌적한 환경에 생활편의시설이 두루 잘 갖춰져 있고 특히 건강이 좋지 않은 고령자를 위한 별도의 동을 운영하고 있다.”

- 서울과 수도권에 월 생활비 200만 원 실버타운은 어디 어디에 있나.

“서울 강남구 자곡동 소재 ‘더시그넘하우스강남’은 31평에 월 275만 원이다. 지리적 여건이 좋고 부설 요양센터도 운영 중이다. 지난 해 7월에 문을 연 ‘더시그넘하우스청라’는 22평 기준으로 월 239만 원인데 원불교 교당이 있어 특이하다.

성남시 분당구의 ‘서울시니어스분당타워’과 서울 강서구 ‘서울시니어스가양타워’, 자곡동 ‘서울시니어스강남타워’는 22~25평 기준 250만 원 수준이다. 수원시 장안구의 ‘유당마을’은 20평 기준에 238만 원이며, 서울 강북 종암동의 ‘노블레스타워’는 22평에 237만 원이다.”

- 월 200만 원 이하에 추천할 만한 실버타운도 있지 않나.

“수도권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월 150만~200만 원에 고급스런 시설을 갖춘 곳들이 있다. 인천카톨릭학원이 인천 서구에 세운 ‘마리스텔라’는 24평에 204만 원이다. 국제성모병원이 단지 안에 있어 좋다.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휴양형 실버타운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은 월 157만 원이다.

대전 대덕지구에 있어 과학기술인만 입주가 가능한 ‘사이언스빌리지’는 1인 25평 기준으로 155만 원이다. 주변에 휴양지와 관광지가 많은 경기도 가평의 ‘청심빌리지’는 22평 기준으로 200만 원을 살짝 넘는다.”

- 월 생활비 100만 원 안팎의 실버타운은 어떤 곳들이 있나.

“‘서울시니어스고창타워’는 진정한 의미의 은퇴자 마을로 평가된다. 세대 수가 540세대에 달한다. 20평 기준으로 월 생활비는 106만 원이다. 1345세대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용인의 ‘스프링카운티자이’는 100% 분양형인 관계로 생활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23평 기준 104만 원이다. 보증금은 4억 8000만 원 수준이다.

이밖에 지방에 가성비 높은 시설도 꽤 있다. 경북 김천의 ‘월명성모의집’은 월 생활비가 88만 원으로 전국 최저다. 충남 공주의 ‘공주원로원’이나 경남 의령시 ‘일붕실버랜드’는 10~15평 규모에 110~120만 원 수준이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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