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 많으신 부모를 요양시설에 보내드리며 걱정하는 자녀들이 적지 않다. 입주 시설이 실버타운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때문에 50대 안팎의 자녀 가운데 부모와 함께 실버타운에 들어갈 수 있는 지 문의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한다. 이제는 가족이 된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곳을 찾는 문의도 상당수라고 한다.
◇ 부모님과 같이 입주할 수 있는 실버타운
부모 건강이 염려되어 40대나 50대 자녀가 함께 실버타운에 입주를 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 모든 실버타운은 자녀의 나이가 24세 미만이거나 60세 이상이어야 동반 입주가 가능하다. 따라서 정식으로 실버타운에 들어갈 방법은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진정한 의미의 실버타운은 아니지만 부모를 모시고 함께 살기에 적합한 곳으로 ‘블루밍더클래식’과 ‘정원속궁전’이 있다. 식당이나 부대시설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자녀들이 부재시에도 부모님 식사나 안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실버타운에 입주하기 마땅치 않으면 내부에 식당과 부대시설을 갖춘 커뮤니티 아파트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커뮤니티 아파트는 입주에 나이 제한이 없다.
실버타운과 유사하게 내부에 식당, 헬스장, 취미실 등이 있는 곳을 선택하면 부모들이 자녀들 부재시 식당 및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 입주민들 간의 교류가 활발해 동호인 모음 등에 참여하면 노화도 늦출 수 있다.
◇ 반려동물 동반 입주 가능한 곳은? 대부분 실버타운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입주가 허용되지 않는다. 반려동물이 실내에서 생활할 경우 털과 오물 등으로 인해 위생관리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알레르기가 있는 다른 입주자나 동물을 원치 않는 다른 입주민들의 사전 이해와 동의를 받아야 한다.
현재 반려동물 동반 입주가 가능한 곳은 스프링카운티자이, KB골든라이프케어평창카운티 두 곳이 대표적이다. 2025년 오픈 예정인 서울의 ‘VL 르웨스트’와 부산의 ‘라우어’와 ‘라티브’도 반려견 동반 입주가 허용될 것이라 한다.
다만, 반려동물 동반입주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허용된다. 예를 들어 반려견의 경우 체중이 10㎏ 이하여야 하며, 한 마리만 허용된다. 종합백신 등 예방접종 완료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로트와일러나 진돗개 등 공격성이 높은 견종은 위험 관리 차원에서 일부 제한될 수 있다. 입주 후에도 바깥 출입 시 혐오감을 주지 않도록 반려동물에 입 마개 등 특별한 배려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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