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의보 ‘지속’ … 환자 4주 연속 줄었지만 여전히 유행 기준의 3.5배

이의현 기자 2025-02-07 09:46:40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4주 연속 감소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유행 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5주차(1월 26일∼2월 1일) 독감 의심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 당 30.4명이었다. 독감 환자 수는 1월 1주차 에 99.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주차 86.1명, 3주차 57.7명, 4주차 36.5명, 5주차 30.4명으로 4주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의 27.2명보다 많은 데다 2024∼2025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8.6명의 3.5배가 넘기 때문에 예방 접종 등을 통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1000명 당 50.0명으로 가장 많고, 13∼18세가 39.9명, 1∼6세가 36.8명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 독감 환자도 외래환자 1000명당 13.5명이었다.

병원급 이상 221곳의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1월 5주차 독감 입원환자는 276명이었다. 입원환자는 1월 2주차 1627명으로 가장 많았고 3주차 1239명, 4주차 737명, 5주차 276명으로 3주 연속 감소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평균 2일 후에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독감 의심 환자가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000명당 8.6명을 초과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면서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고위험군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때 요양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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