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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2

당뇨를 ‘끊임없이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라고 한다. 장기간 지속된 당뇨의 합병증은 모두 혈관염증으로 인해 생긴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당뇨병 환자에게 혈관 관리는 필수 중의 필수다.
- 당뇨병이 있을 때 왜 혈관에 염증이 생기나.
“당뇨병이 생기면 혈액 내 당이 증가하고, 세포 내 당도 증가하게 된다. 만성적으로 세포 속 당의 농도가 증가하게 되면, 이 당들이 모여 생긴 찌꺼기인 ‘최종당화산물’이 발생하게 된다. 당뇨가 악화되어 당의 농도가 계속 올라가면 이 최종당화산물도 많아진다. 이것이 계속 축적되어 비가역적 손상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 해당 장기에 이상이 생긴다. 결국 혈액 속에 넘치는 당으로 인해 각종 당산화물질이 발생해 이상신호를 보내고 염증물질들을 발생시키고, 이 염중 물질들이 혈관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혈관을 망가트리는 것이다.”
- 혈액 속 당산화물질이 염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들었다.
“혈액 속에 당이 넘치면 각종 당산화물질이 생긴다. 이것이 이상신호를 보내 염증물질을 발생시키고, 이 염증물질들이 혈관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이상형성을 일으키며 망가트리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고지혈증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혈액 속의 과도한 지방 조각들이 혈관벽에 쌓이게 되면서 혈전을 형성함으로써 혈관을 딱딱하게 만든다. 당뇨에 고지혈증까지 있다면 동맥 경화도 검사와 경동맥 초음파 검사 등을 주기적으로 받아보면서 혈관 건강에 이상이 없는 지 확인해 봐야 한다.”
- 혈중 지질이 생기는 것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당뇨병 환자들은 혈관 건강을 위해 일반인들보다 지질 관리에 훨씬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지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혈관 속에 끈적끈적한 당이 돌아다니다 혈관 벽에 쌓이고 여기에 지방이 붙으면 혈관이 막혀버릴 수 있다. 뇌의 혈관을 막으면 뇌경색, 심장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고지혈증 약을 써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순서다. 당뇨병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70㎎/dL 밑으로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성지방도 15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 당뇨환자는 수술 받을 때 마취 같은 것도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
“당뇨 환자들은 인슐린 작용이 원활치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체내 단백질이 제대로 합성되지 못해 상처가 났을 경우 치유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자체가 각종 염증 물질이 계속 분비되는 병이기에 기본적으로 면역성이 떨어지다 보니 감염에도 취약해 진다. 수술과 중 마취제와 수액 제재들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몸 속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분비되어 정상적인 혈당 조절이 방해되므로, 갑자기 뇌심혈관계 합병증을 가져올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참고]
* <당뇨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82>. 김지은. 2025. 초록북스.
* <평생관리 NO! 당뇨, 졸업해야 합니다> 이혜민. 2025. 북아지트
* <당뇨병 완치 백과> 황종찬. 2024. 태을출판사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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