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5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 프로그램 지원’ 사업 본격 추진

박성훈 기자 2025-03-27 12:04:35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지역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발벗고 나섰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특히 초고령사회를 맞아 점점 늘어나는 노인과 노인복지시설을 새로운 예술 활동 시장으로 판단하고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재단은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위해 그동안 전국 2350개의 노인요양시설 및 주·야간 보호센터에서 총 6900여 회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퍼포먼스 공연 형식을 도입한 ‘관계기반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하고, 연희와 무용을 소재로 한 5회차 프로그램 2편을 개발했다.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해 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노인요양 사업의 프로그램 지원을 희망하는 노인요양시설 수는 200% 이상 급증했다. 시설 내 노인의 세대교체로 인해 프로그램의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 이번에 재단을 통해 지원받은 전통예술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단체는 전형적인 공연 형태가 아닌 노인요양시설의 장소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노인과 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받게 된다. 

재단은 지난 해 ‘프로그램 모델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핵심요소인 △노인과 예술가와의 친밀감 형성(라포 형성) △예술가의 행동에 반응하는 노인 관찰(상호작용) △관찰된 노인의 행동을 공연에 활용(노인 참여)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개선된 프로그램이 시설에서 공연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2025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프로그램 운영 참여 예술단체 공모는 3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었으며, 프로그램 모델개발 참여 예술단체 공모는 3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된다.

노인요양시설의 프로그램 지원 신청은 3월 24일부터 4월 21일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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