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령 운전자에 '어르신 운전중' 표지 4600매 배부

박성훈 기자 2025-04-28 09:59:32
사진=서울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6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운전 차량에 부착하는 '어르신 운전중' 표지 4600매를 제작해 배부한다. 

지난해 서울시의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는 7236건으로 전년의 6836건에 비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 수는 42명에서 66명으로 57.1%나 급증해 고령자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더했다.

반면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이 표지를 부착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다수는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65%)거나 '다른 운전자의 양보 및 배려 운전을 경험했다'(67%)고 응답했다.

일반 시민 대다수도 고령 운전자 표지 부착 차량에 대해 배려할 의향이 있고(93%) 표지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84%)는 의견을 냈다.

서울시는 주민등록된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등의 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고령 운전자의 5.2%인 2만 416명이 운전면허를 반납했다. 전국 기준으로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중 면허 반납 비율은 2.7%에 그치고 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