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시사상식] 길랭-바레증후군

조진래 기자 2023-08-18 10:18:34


예전에 코로나 예방접종을 받으러 의료 기관에 가면 꼭 따라오는 질문이 하나 있었다. 병원에서 예진표를 작성할 때 ‘길랭-바레증후군을 앓은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 항목을 접해보았을 것이다. 

이 질환을 발견한 프랑스의 두 의사 이름을 따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 얼굴이나 다리 부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한쪽에서 마비가 시작되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독특한 질환이다. 

운동 근육이 마비되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얼굴신경 마비 증상을 겪기도 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도 문제가 생겨 혈압이 오르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 조절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감기 증상과 비슷한 상기도 감염을 앓거나 예방접종 받은 후에 또는 위장관 질환이나 수술 이후에 찾아오는 것을 특정 면역계 이상이 원인이 아닐까 추축할 정도다. 말초신경계 손상이 원인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구안와사처럼 오래 가지 않고 대부분 몇 주 만에 회복된다는 점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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