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일수록 심장 계통에 이상이 생기는 일이 잦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하던 사람도 갑자기 심근경색이 와 어려운 지경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혼자 다니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심근경색에 따른 심부전의 원인과 예방 및 치료법을 알아보자.
- 심부전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나이가 들수록 심장 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어절 수 없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장혈관질환 환자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온 몸에 혈액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이럴 때 심부전이 온다. 심부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심근경색에 의한 심근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 심부전에도 만성과 급성이 있다고 들었다. “심부전 진단 후에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 ‘만성 심부전’이라고 하고, 갑자기 심부전이 악화되는 경우 ‘급성 심부전’이라고 한다. 좌우심실에서 모두 심부전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은 좌심실 기능저하에 의한 심부전이 가장 흔한 유형이다.”
- 심부전에 따른 돌연사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심부전은 예후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잘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흔한 증상이라 나이 들어 그렇겠거니 하고 생각하기 일쑤다. 심장 가능이 떨어지면 좀처럼 회복이 어렵다. 심근경색이나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위급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 크다. 정기적으로 병원 주치의와 점검해 가는 수 밖에 없다.”
- 어떤 경우에 심부전을 의심해야 하나. “호흡 곤란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가장 흔하기도 하고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별 운동도 안 했는데 가쁜 숨을 쉬거나 밤에 갑자기 숨이 차 잠을 깨는 경우가 예후일 수 있다. 기침이나 부종, 식욕부진과 피로감, 가슴 두근거림 등도 심부전의 증상들이다.”
- 심부전으로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심부전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세밀하게는 심전도나 흉부방사선촬영, 심장초음파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관상동맥조영술, 심장 MRI 등을 통해 이뤄진다. 급성 심부전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 심부전의 원인이나 악화 요인을 찾아내야 추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 치료법은 어떻게 되나. “신부전 예방에는 저염식과 금연, 금주가 필수다. 규칙적인 운동은 기본이고 심부전의 원인이 되는 혈압과 당 조절에 무엇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심혈관 중재술이나 우회술이 많이 이뤄진다. 부정맥에 의한 급사를 막기 위한 심율동전환 제세동기 삽입, 심장 재동기화 치료 등도 이용된다. 중증 심부전 환자인 경우 삽입형 좌심실보조장치가 검토될 수 있고 그것으로도 안되면 심장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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